▲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흰 벚꽃잎이 흩날리는 길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을 터. 따뜻한 햇살이 좋은 날, 연인가족들과 함께 살포시 걷기 좋은 벚꽃축제를 소개한다.

■ 여의도 벚꽃(봄꽃) 축제(2017.04.01~2017.04.09)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회째 맞았다.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남녀노소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귀여운 캐릭터 퍼레이드, 꽃마차 운영, 지역예술동호회와 유관기관의 공연, 백일장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홍보, 체험행사들로 상춘객을 설레게 한다.

축제기간은 오늘(9일)까지이지만,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은 상태로 한동안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에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항연이 펼쳐진다.

▲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벚꽃축제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 시내에서 꿀벌이 벚꽃에 모여들어 꿀을 따고 있다. <뉴시스>

■ 석촌호수 벚꽃축제 (2017.04.01 ~ 2017.04.09)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벚꽃과 석촌호수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석촌호수에서 매년 개화시기에 맞춰 벚꽃과 석촌호수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지난 4월 1일 시작으로 오늘(9일)까지 행사가 펼쳐진다.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전통예술공연, 음악회 등이 열린다. 또한 부대행사로 각종 체험전,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벚꽃축제 행사는 9일까지지만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석촌호수에서는 러버덕, 슈퍼문에 이어 전 세계 최초로 석촌호수를 찾은 커다란 백조가족 ‘스위트 스완’이 5월 8일까지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 제주왕벚꽃축제(2017.03.31 ~ 2017.04.09)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제주에서는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주왕벚꽃축제를 4월 9일까지 개최한다.

따뜻한 남국 제주도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인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마음껏 젖어 드는 것도 제주관광의 한 묘미가 될 것이다.

제주의 왕벚꽃 축제는 제주시 전농로, 제대 입구 등에서 볼 수 있다. 왕벚은 화사하고 탐스럽다. 더디 피지 않고 2~3일 사이에 확 피어난다. 제주시 전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길로 인기가 높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 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는 4월 둘째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다.

▲ 제6회 신대방 어울림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8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도림천에서 많은 구민들이 꽃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작구 / 뉴시스>

■ 진해 군항제(2017.04.01 ~ 2017.04.10)

진해 군항제는 군항도시에서 함께 즐기는 세계최대 벚꽃축제다. 2017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 된다.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리고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한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기간 중 개최 되는데 군악·의장이 융합된 군대예술 공연으로 군악대의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대의 멋있는 제복에 절도 있는 공연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둘러야 할 곳으로 해군시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크루즈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4월의 진해는 온 시가지가 벚꽃 천지다. 새하얀 벚꽃터널도 환상적이지만 만개한 후 일제히 떨어지는 꽃비도 낭만적이다.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벗나무는 진해벚꽃의 절정이며 안민고개의 십리벚꽃 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벚벛꽃 명소 이며 제황산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 8거리를 중심으로 100년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이월드 별빛벚꽃축제(2017.03.25 ~ 2017.04.09)

전국 유일의 대구 야간벚꽃축제 ‘별빛벚꽃축제’는 올해로 제 6회를 맞이했다. 벚꽃과 별빛축제가 결합하여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답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서는 제일 먼저 시작되는 벚꽃 행사로,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 벚꽃나무로 둘러싸인 두류산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아이 주먹만한 왕벚꽃으로 이루어진 이월드 벚꽃들은 특히 야간에 조명불빛을 받아 오색영롱한 벚꽃으로 재탄생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일품이다. 누구라도 그 벚꽃들 속에 있으면 신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83타워의 빨간 이층버스, 이월드의 우산길과 회전목마를 메인으로 한 벚꽃 8경의 메인 포토존과 공연으로는 핑크 퍼레이드&야간 DJ파티, 그리고 83타워에서 흘러나오는 버스킹까지 더해져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포대 벚꽃축제(4월6~12일) 개막일인 6일 오후 연인이 벚꽃이 만발한 강원 강릉시 경포대(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6호) 진입로 산책길을 따라 걷고 있다.<뉴시스>
■ 경포대 벚꽃축제 (2017.04.06 ~ 2017.04.12)

매년 4월초 중순경 경포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벚꽃축제는 우리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포대(도지방유형문화재 제6호)를 중심으로 경포호수를 둘러싼 4.3㎞ 호수의 아름다움을 이어가는 봄꽃 축제 향연의 장이 펼쳐져 꽃 세상을 이루는 벚꽃 개나리 수선화등 아기자기한 작은 꽃들이 꽃 세상을 이루어준다.

웅장한 고목나무는 벚꽃나무가지를 늘어뜨린 채 꽃망울을 터뜨려 상춘객을 부르는 소리가 저 멀리 까지 울려 퍼지는가 하면, 경포대 진입로 3킬로미터에서부터 꽃 축제 경연 전시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지는 꽃 세상을 이루는 축제행사가 펼쳐진다.

■ 팔공산 벚꽃축제( 2017.04.12 ~ 2017.04.16)

4월 ‘팔공산 벚꽃축제’는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4월이면 대구 동구 불로동에서 팔공산 동화사 옆 동화지구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관광객들이 벚꽃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가 꾸며진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시행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대구 시민,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팔공산의 벚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어 관광진흥에 기여함으로서 팔공산 벚꽃 축제가 대구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벚꽃이 만발한 호암호수 주변을 무대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용인에버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뉴시스>

■ 용인에버 벚꽃축제(2017.04.13 ~ 2017.04.16)

벚꽃이 만발한 호암호수 주변을 무대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용인에버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호암호수 일대에는 대관람차, 러브링, 열기구 등 벚꽃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스팟이 조성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에버랜드 공식 SNS에서는 벚꽃축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1일 이용권, 커피 기프티콘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에버랜드와 행사장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문에서 호암호수까지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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