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시사위크DB>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대통령 후보와 당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안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재산 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공개하겠다”고 못 박았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의 딸 재산 공개? 법적으로 안할 수 있어서 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겠다”며 “(공개) 요구를 하기 때문에 밝힌다.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취업 비리를 밝히라고 하라”고도 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의 딸이 박사 과정에 있던 2013년에는 공개했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안 후보는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공직재산등록법상 독립생계를 하는 경우 고지거부가 가능하다는 합법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대응해왔다.

박 대표는 당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수백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런 사교에 대해선, 개인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파괴하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며 “특히 저는 저희 친척 중에 딸 한 사람을 신천지에 잃어서 지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뒤에 박지원이 있다’는 이른바 ‘상왕정치’ 비판에 대해서는 “안철수를 찍으면 상왕은 국민이 된다. 국민 상왕시대가 된다”며 “저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문재인 후보가 그 많은 친문 의원들을 갖고 대세론을 갖고 있다가 박지원 하나 못 당해내서 그런 표현을 하고 ‘안철수는 박지원의 아바타’란 말을 할 정도로 속 좁은 그런 분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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