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노조가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매각 중단 촉구 시위를 열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혼전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매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이 명확히 담보될 수 없다면 즉각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찾아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 촉구 성명서와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는 ▲고용안정 및 고용 유지 ▲국내공장의 물량감소 금지 ▲국내공장의 신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지속 ▲노동자 희생 요구 금지 ▲독립체제 경영 등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인수 후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중국 업체 더블스타와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다. 노조는 중장기적인 고용 보장 계획 없이는 어느 쪽의 인수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 측의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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