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엘아이에스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레이저 장비 제조사 엘아이에스가 화장품 개발업체 인수를 통해 해당업종에 본격 진출한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지난해 대표에 오른 임태원 사장의 경영정상화 의지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11일 “비프리즘의 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해 수인코스메틱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엘아이에스는 이를 통해 비프리즘이 개발한 제품을 이달 말 국내 유명 홈쇼핑에서 론칭하고, 중국 유통망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프리즘 인수는 임태원 대표가 추진하는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취임한 임 대표는 엘아이에스의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의 실소유주다. 비프리즘은 1년 전부터 수인코스메틱의 브랜드인 'SHO'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 올해 4가지 이상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수인코스메틱이 심혈을 기울인 제품을 엘아이에스에 넘긴 셈이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엘아이에스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이뤄졌다”며 “사후면세점 사업 축소에 따른 엘아이에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아이에스는 이번 화장품 사업 진출과 함께 주력사업인 레이저장비 부문의 실적개선도 자신하고 있다.

임태원 대표는 “주력사업인 레이저장비 사업부문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며 “레이저 장비의 수주 증가와 실적개선을 이루고, 화장품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회사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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