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사실상 마지막 점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가 임박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다섯 번째 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점검 차원의 조사다. 검찰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담당자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이 다시 나섰다. 그는 앞서 세 차례 진행된 옥중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조사에선 대기업 뇌물죄 수사를 전담해온 이원석 특수1부장이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자리를 지켰다. 기소를 앞뒀지만 변호사 추가 선임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변호사들을 전원 해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은 이르면 오는 주말, 늦어도 내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과 상관없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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