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청년창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불황과 취업난의 시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 창업’. 그중에서도 20대의 창업은 우리 경제 및 사회에 상당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20대 창업의 실상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창업기업의 70% 이상이 3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도 넘기지 못하는 곳이 절반에 육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20대의 창업은 점점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체 창업 중 20대의 비중은 2013년 3.0%를 차지했으나, 2015년엔 0.9%로 뚝 떨어졌다.

업종 역시 한계가 뚜렷하다. 기술이나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의 비중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생계형 서비스업에 해당한다. 청년들의 창의성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기술로 일자리를 유발하는 창업이 아닌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대 청년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창업 준비부터 승계, 매각 등 과정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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