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전경련 사옥 전경. <시사위크DB>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4년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날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지난달 25일 상근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한 지 19일만이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전경련과 한경연 직원 전원이다. 신청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전경련은 위로금 명목으로 3개월치 기본 월봉에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기본 월봉을 추가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전경련 직원 수는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소속 직원을 포함해 180여명이다.

전경련이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한 건 지난 2003년 현명관 상근 부회장 시절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논단 사태에서 정경유착의 핵심 고리로 지목돼 위기를 맞았다. 삼성, LG 등 주요 회원사들이 탈퇴했으며,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는 등 대수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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