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70주년을 맞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무용 의자를 선보인다. <페라리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70주년을 맞은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가구를 만났다.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페라리의 높은 기술 노하우를 일상생활 속으로 가져온 것이다.

페라리는 최근 이탈리아의 명품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와 함께 사무용 의자 ‘콕핏(COCKPIT)’을 선보였다. 폴트로나 프라우는 1980년대부터 페라리의 가죽 시트를 제작하고 있는 곳이다.

페라리의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콕핏은 페라리가 가진 자동차 기술 노하우를 생활 문화에 접목한 현대적 감각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콕핏이란 말은 경주용 자동차의 운전석을 의미한다. 집중력과 빠른 반사 신경, 직관력과 승부욕이 발휘되는 곳으로, 좌석과 몸이 일체가 돼 일어나는 역동적인 시너지를 통해 드라이버는 더욱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사무용 의자 콕핏 역시 건축학적인 모듈식 구조로 제작돼 개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콕핏은 뒤로 젖혀지는 등받이의 형태에 따라 프레지던트(President)와 이그제큐티브(Executive)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머리받침을 가진 ‘프레지던트’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레이싱 차량 시트의 인체공학을 모티브로 주로 경영진들에 맞게 제작됐고, 등받이가 낮게 설계된 ‘이그제큐티브’는 각종 업무에 있어 이동이 편하도록 날렵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페라리 측은 “‘콕핏’은 자동차에 대한 페라리의 혁신적인 영감을 담아 디자인됐으며, 카본이나 알루텍스 같이 페라리 카시트에 실제로 사용되는 소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콕핏의 가죽 커버는 페라리의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인 테일러 메이드(Tailor-Made)의 3가지 라인 ‘스쿠데리아(Scuderia)’, '클래식(Classica)’, ‘이네디타(Inedita)’ 에서 영감을 받아 페라리 디자인 센터에서 엄선한 색상과 마감 형태로 제작된다. 또한 ‘콕핏’은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과 같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색상과 재질에 대한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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