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침몰의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권력의 논리가 진실을 막았습니다. 그래서 책임자의 처벌도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목소리는 권력 앞에 메아리쳐 시민들의 가슴에 박힐 뿐이었습니다. 3년 동안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세월호의 진실. 5월에 당선된 신임 대통령이 풀어야 숙제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명확한 진상과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 원인을 밝혀내야 하고 책임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야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올바른 나라로 가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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