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18일 서울 종각 T월드매장에서 갤럭시S8 개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8 개통행사를 놓고 반응이 엇갈렸다. SK텔레콤과 KT는 유명인 초청 및 사은품 제공으로 이슈 몰이에 나선 반면, LG유플러스는 ‘줄 세우기식 행사’를 지양한다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선 SK텔레콤은 1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각 T월드매장에서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피겨여왕 김연아가 참석해 1호 고객 시상 및 사인회 등을 진행했다.

사은품 또한 화려하게 준비했다. 1호 개통고객에 총 500만원 상당의 상품 지급을 비롯해 다수의 고객들에게 현장 추첨 및 사은품을 증정했다. 특히 1호 고객은 5박6일간 대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그 외 종각T월드 매장 건물을 갤럭시S8테마와 5G슬로건 이미지로 꾸미고, 자체 개발한 미래형 커넥티드카 T5를 외부에 전시하는 등 볼거리를 마련했다.

KT 역시 같은 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개통 행사를 개최하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행사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초청돼 88명의 예약가입자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개통을 기다린 고객들에 대한 이슈도 빠질 수 없었다. KT의 갤럭시S8 개통 1~2호 가입자는 20대 대학생 커플로,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호 가입자에겐 ▲‘LTE 데이터선택 87.8’ 요금제 1년 지원 ▲갤럭시 체인지업 1년 이용료 면제 ▲벨킨 기프트 박스 등이 증정됐다. 또 1~8호 가입자에겐 기어S3프론티어를 지급하고, 이날 참석한 가입자 전원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했다.

아울러 KT는 이날 개통행사에 참석한 88명 전원에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예비주자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현재 KT는 전국민을 상대로 1,500명 규모의 성화봉송 예비주자를 모집 중이다. 이는 IOC 및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다.

LG유플러스는 타 이통사들과 전혀 다른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서울종로구 세종로에서 고객 체험형 행사 'U+ 스프링'을 개최했다. 행사장 내 꽃가루가 흩날리는 에어볼을 설치해 벚꽃나무 배경을 제공하고, 갤럭시S8로 찍은 사진의 인화 서비스, 봄을 주제로 찍은 소규모 사진전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징은 행사 개최 시점이 개통 전날이고, 이통3사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줄서기와 같은 전형적인 개통행사에서 벗어나 더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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