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특별시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좌측부터 배우 류혜영, 심은경, 곽도원, 최민식, 박인제 감독.<퍼스트룩>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특별시민’이 대선시기에 알맞은 선거판을 그린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특별시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류혜영과 박인제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 작품이다.

‘특별시민’은 주인공 ‘변종구’를 기준으로 사람이 가진 욕망 중 권력욕을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그려낸다. 특히 이번 작품은 후보자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끈다.

러닝타임동안 최민식은 라미란과 쌍두마차가 되어 치열한 접전을 선보인다. 라미란은 최민식에게 맞서는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 ‘양진주’ 역을 맡았다. 티격태격하는 심리전을 끊임없이 보이는 두 사람은 TV토론을 하는 장면에서 피 튀기는 기싸움을 통해 스크린을 압도한다.

▲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은 '특별시민' 스틸 컷.<퍼스트룩>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등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최민식이 이번에는 서울시장으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민식은 3선 도전이라는 설정에 맞춰 능수능란한 언변연기를 통해 실제 후보자인지 착각을 들게 만든다.

이날 현장에서 최민식은 “살면서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만지거나 냄새를 맡는 등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가까운 자리에서 볼 일이 거의 없었다”며 “그래서 살면서 봤던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잔상을 천천히 떠올려봤다. 정치인에게 ‘말’이라는 단어가 주는 절대성과 중요성이 떠올랐다. 두 시간 안팎동안 ‘변종구’가 드라마 안에서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에 집중을 많이 했다”며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인제 감독의 모습이다.<퍼스트룩>
박인제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쓴 것은 3년 전이다”라며 “선거전에 관한 디테일은 비단 우리나라 선거만 참고한 게 아니라 미국 선거전의 노하우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모아서 자료 조사를 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이 영화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고 사실 두렵고 걱정도 된다. 대선을 앞두고 영화가 개봉하는데 어떻게 될지 예상을 못하겠다”고 대선 시기에 개봉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제목 ‘특별시민’의 의미에 대해 “‘특별시민’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서울특별시민일 수도 있고, ‘변종구’가 믿고 싶어하는 ‘특별시민’의 중의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젊음의 패기가 넘치는 광고전문가 ‘박경’ 역할을 소화한 심은경은 “처음 선배님들을 뵐 때도 그렇고 지금 이 순간도 긴장의 연속인 것 같다”며 “‘박경’을 연기하게 되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이 든다. 선배님들께서 저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모니터링 해주시고 코멘트도 달아주셨다. ‘박경’이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잘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선배님들 덕분인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최민식과 곽도원은 심은경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로 답례를 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특별시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