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YTN, 서울신문, 엠브레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차기 대선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면서, 3위 후보와는 약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YTN과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37.7%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34.6%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3.1%로 오차범위(±3.1%) 내에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율이 8.5%,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4%,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1%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이 다자구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판세는 양강대결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보수진영 후보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중 한 명을 빼고 실시한 4자대결에서는 서로 엇갈린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유승민 후보를 뺀 4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 39.2%, 안철수 후보 35.4%로 소폭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홍준표 후보가 빠진 4자 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9.3%, 문재인 후보가 38.6%로 순위가 변경됐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대략적으로 홍 후보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후보와 다수 겹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보수진영 후보 지지층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엠브레인의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하루 유선(33%)·무선(67%)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유권자 1049명이 응답했다. 총 접촉수는 유선 3419건, 무선 3446건이며 응답률은 1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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