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판매를 진행한다.<브라질 삼성전자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브라질 시장공략에 나선 가운데, 현지 출고가가 국내가격보다 50% 이상 비싸게 책정돼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각)부터 브라질에서 갤럭시S8과 S8+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정식 출시일은 내달 12일이다.

눈길을 끄는부분은 출고가다. 브라질 현지 출고가는 갤럭시S8 3,999R$(146만원), 갤럭시S8+ 4,399R$(161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고가가 각각 93만5,000원, 99만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50% 이상 비싸게 책정된 셈이다. 특히 국내 판매가 5만5,000원인 '갤럭시S8 보호커버뷰'도 브라질에선 289R$(10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지역마다 출시 제품의 사양 및 현지 세금규정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브라질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8시리즈는 듀얼심(Dual SIM) 기능이 장착된 제품이다. 듀얼심은 두개의 유심카드를 꽂을 수 있어, 하나의 단말기로 복수 이통사에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어떤 곳은 휴대폰을 사치품으로 분류하는 등 국가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출고가 산정에는 단말기에 매기는 세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갤럭시S8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