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 전년 동기 대비 43.8%↑

 ▲우리은행 본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은 1분기 깜짝 호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8%가 증가한 규모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우리은행 측은 “철저한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며 “여기에 비이자이익이 늘고 점포와 인력의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이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1조2,627억원)은 전 분기보다 0.91% 줄었지만 비이자 이익은 4,4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9.8%(3,090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754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9.3% 줄었다.

건전성도 한층 더 탄탄해졌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85%로 지난해 말(0.98%)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성동조선·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하면 NPL 비율은 0.79%로 하락한다. 연체율은 0.4%로 전 분기 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우리은행의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6,057억원이다.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293억원, 우리종합금융 42억원 등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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