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발굴된 스타다. 좌측부터 서인국, 장재인, 허각.<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한 때 열풍 수준이었던 ‘서바이벌 오디션’이 주춤하고 스타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 늘어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의 한 축을 그은 방송 소재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2009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 K1’은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당시 최고의 화제성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슈퍼스타 K1’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로 거듭난다.

‘슈퍼스타 K1’은 매 방송이 끝나고 화제의 인물이 부른 노래가 음원차트 순위권에 머무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된다. 서인국, 허각, 존박, 장재인,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스타들을 발굴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추세에 발맞춰 SBS ‘K팝스타’, MBC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등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잇따라 시리즈로 방송됐다.

지난 9일 종영한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 시즌6’)는 최연소 참가자인 보이프렌드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로써 장수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중 남아있는 방송은 없게 됐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은 스타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담은 방송이 주를 이룬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SBS ‘자기야- 백년손님’, ‘미운 우리 새끼’ MBC ‘나 혼자 산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201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나 혼자 산다’는 배우, 가수, 모델, 만화가 등 화제의 인물을 캐스팅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자고 일어나 부스스한 민낯부터 일상의 전반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이는 시청자들이 스타의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친숙감을 얻을 수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화제의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역시 스타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미혼인 남자 연예인과 친엄마가 함께 출연한다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예능프로그램 추세가 각광받는 이유는 ‘공감’이 큰 요소로 꼽힌다. 화려하기만 할 것 같은 연예인들의 이면에는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대중들의 영원한 관심거리인 카메라 뒤 연예인들의 모습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동시에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점도 한 몫 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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