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2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쓰는 수도권 직장인들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하루 중 가장 아까운 시간은 언제일까. 이 질문을 받은 직장인들은 아마도 ‘출퇴근 시간’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여건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집값 부담으로 인해 출퇴근시간이 길어진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최근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 수도권에서 통근 및 통학하는 이들의 평균 소요시간은 37.7분으로 나타났다. 왕복 시간을 고려하면 1시간 15분이 넘는다.

편도 기준 소요시간이 30분 미만인 이들은 전체의 40%였다. 반면, 1시간 이상 걸리는 이들의 비율도 28%에 달했다. 편도만 2시간 이상 걸리는 이들의 비율은 3%였다. 왕복으로 치면, 4시간이 넘는 시간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의 집값 부담과 수도권 지역의 ‘베드타운’ 형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서울로 통근 및 통학하는 이들의 수는 1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 거주자가 127만7,000명으로 압도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고양시, 성남시, 부천시, 남양주시, 용인시 순으로 많았다. 이 지역은 모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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