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해외 SNS, 동영상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있다는 글들.<트위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특정 해외 사이트에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객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페이스북 등과 입장차이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국내 IT 커뮤니티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고객들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외 사이트 접속과 관련해 종종 지연 및 끊김 현상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튜브의 경우 최저화질로 플레이해도 한참 후에나 재생이 되고, 페이스북에 올라온 동영상을 볼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또 트위터에 접속할 경우 프로필 사진이 뜨질 않는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특히 저녁시간대 이후 SK브로드밴드 인터넷망에서만 발생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불만은 가중됐다. 한 고객은 “요새 SK브로드밴드를 사용한다면 국제 페널티가 있음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유튜브, 페이스북 등 접속 장애에 대한 SK브로드밴드의 입장.< SK브로드밴드 공식 트위터>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회선엔 문제가 없었지만, 증설작업 등을 통해 일부개선 했다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는 “2월 말경 일부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며 “현재 해외 연동회선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 통신망 개선에 대해선 “협의가 지연돼 일부 접속지연 또는 불가 현상이 발생 중”이라며 “통신망 증설 등 품질 개선을 위해 페이스북 측과 꾸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기업인 페이스북의 내부 기준이 국내 기준과 달라 협상이 지연 중”이라며 “서비스 이용불편 최소화의 원칙으로 협상을 지속하고, 자구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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