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여가수들. 좌측부터 공민지, 이해리, 정은지.<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최근 그룹으로 활동하던 여가수들이 솔로로 가요계에 컴백해 쟁쟁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다비치 멤버 이해리는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PATTERN’과 ‘미운 날’이 타이틀곡인 앨범 ‘h’는 현실적인 연인들의 이별에 대한 가사와 이해리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특히 ‘미운 날’은 대표 발라드그룹 ‘포맨’의 멤버 신용재가 선물한 곡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애니원(2NE1) 해체 이후 공민지도 홀로서기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민지는 17일 첫 미니앨범 ‘MINSY WORK 01 UNO’를 발표했다. 음원 공개 당시 공민지는 각종 뮤직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첫 미니 앨범 수록곡 ‘Beautiful Lie’는 공민지의 자작곡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eautiful Lie’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붙잡고 싶은 마음을 숨기며 거짓말로 상대방을 떠나보내는 심정을 표현한 곡이다. 호소력 있는 공민지의 음색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 MBC MUSIC '쇼!챔피언'에 출연해 1위를 차지한 정은지가 트로피를 들고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정은지 인스타그램>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솔로 활동으로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정은지는 지난해 4월 음원 ‘하늘바라기’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시원한 음색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하늘바라기’는 정은지를 알리는 대표곡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얻었다.

올해 4월 정은지가 다시 돌아왔다. 10일 정은지는 ‘너란 봄’이 타이틀곡으로 수록된 2집 미니 앨범 ‘공간’을 발매했다. 발매 후 정은지는 음악방송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위엄을 과시했다. SBS MTV ‘더쇼’와 MBC MUSIC ‘쇼! 챔피언’에서 정은지는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은지는 에이핑크 활동뿐 아니라 솔로로서도 안정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쏟아지는 신인들과 기존 실력파 가수 등 경쟁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혼자 무대를 채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가수로서 매력적인 도전이다. 대다수의 그룹은 4인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탓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공민지는 첫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솔직히 부담이 안된다면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솔로 공민지로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홀로서기 그 자체가 기회다”라고 솔로 컴백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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