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로 인도 프리미엄 시장서 반격을 가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여파로 잃었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기본사양(4GB RAM, 64GB 내장메모리)의 경우 각각 5만7,900루피(101만7,000원), 6만4,900원루피(114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내달 5일이 정식 출시지만, 사전예약자에겐 5월 1일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인도 출시는 현지시장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쟁터라는 점과 맞물려 관심이 집중된다.

인도의 인구수는 12억6,000만명(지난해 상반기 기준)에 달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절반에 못 미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 중이지만, 인도시장은 성장 중이란 뜻이다.

시장경쟁은 치열하다. 미국 애플을 비롯해 중국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그 중 삼성전자는 갤럭시 J 또는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형 Z시리즈부터 고가형 S·노트 시리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수년 간 1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리콜 여파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밀린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하반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2%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5%에 그쳤다. 같은 해 1분기 삼성전자 62%, 애플 37% 점유율에서 뒤집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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