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울산=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2일 당내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거세지는 것을 두고 “거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절차를 다 거쳐서 뽑아 놓고 이런 식으로 당에서 흔드는 점에 대해 제가 참 할 말이 많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귀를 막고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겠다”며 “그 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흔들림 없다. 단일화 절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그 지지율이 홍준표 후보에게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보수층들이 피고인들의 성범죄미수자라고 해야 하는가, 그런 사람을 보수의 대표라고 생각할 리가 없다. 5월 9일에 뚜껑을 열어보자”고 주장했다.

앞서 김재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오전과 지난 2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홍 후보는 보수 적통으로서 자신이 있다면 (단일화) 제의를 하라. 제의가 있다면 바른정당 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단일화에 화답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