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광주 5.18묘지 동반 참배
김홍걸·현철 “민주주의 위해 함께 갈 것”

▲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24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이날 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광주 5.18묘지를 찾아 동반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김홍걸 위원장과 묘지참배를 같이 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역사적 사건”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같이 손 잡고 가겠다는 것을 다짐해 본다”고 말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1970~80년대에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두 전직 대통령의 후예인 저희들이 ‘다시 그 때 정신으로 돌아가 손상되고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 달라”고 했다.

이날 참배에 함께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1987년 분열에도 불구, (DJ·YS는)화해하시면서 ‘미완의 역사적 과제들을 자네들이 이루라’는 과업을 주시고 떠나셨다”며 “가장 가까운 분들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것은 민주화세력의 새로운 출발과 협력을 뜻한다”고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려 당이 당으로 느껴지고 승리가 피부로 느껴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 후보는 “우리가 만들 제3기 민주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촛불이, 국민이, 민주당이 5월 9일에 승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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