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아이오 장현국 대표가 '크런치 모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네이버 거리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위메이드아이오 장현국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크런치 모드’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카루스 모바일’ 개발팀에 이메일을 보내 크런치 모드 ‘전면 백지화’를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최근 관련 팀에 이메일을 보내 “발표되고 실행하려 했던 크런치 모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됐다”며 “최근 벌어진 일로 모두 적잖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텐데, 회사와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일 장장 8개월에 달하는 고강도 게임개발 기간 ‘크런치 모드’ 도입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질타를 받은 장 대표는 하루 만에 크런치 모드를 철회하고 ‘완전자율제 도입’을 발표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사태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장 대표는 “지난 몇 주간 검토해온 제도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게 돼서, 시정결정을 지난주 금요일에 내렸다”며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야 혼선이 없어질 듯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강제적 크런치 모드 ▲휴일 근무 수당 반납 ▲저녁 시간 30분 제한 등의 제도는 시행되지 않는다. 또한 누군가 이를 강제한다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정정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다만, 동기부여를 위해 도입됐던 휴일 근무수당, 인센티브는 약속한 그대로 지켜진다.

장 대표는 “개발팀 인력 채용은 TO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하는 정책이었고, 이에 따라 올해만 30명을 충원했으며 이 정책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제 불찰과 실수로 개발팀 직원들이 상처를 받은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노동선거본부는 위메이드아이오의 크런치 논란에 21일 공식 홈페이지와 당 브리핑을 통해 위메이드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및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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