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회장이 출국금지 해제로 출국이 가능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회장이 출국금지 해제와 함께 ‘출국의 자유’를 되찾았다. 하지만 ‘첩첩산중’으로 남아있는 재판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신동빈 회장은 최근 출국금지가 해제돼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신동빈 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신동빈 회장이 출국금지 해제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일본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한국을 벗어날 수 없어 챙기지 못했던 일본 현지 경영현안을 살핀 것이다. 아울러 ‘사드 보복’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도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재판이 ‘첩첩산중’이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 차례씩은 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죄로 또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관련 사건을 다루고 있는 다른 재판부처럼 집중심리가 채택될 경우,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은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물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 충분히 방문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경영활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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