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마트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1997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연지 20년 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의 7개 매장을 연내 폐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말 임대 계약이 끝나는 상하이 라오시먼점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남아 있는 6개 점포(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화차오점)도 임대료와 고용 문제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문을 닫는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하는 건 20년만이다. 지난 1997년 상하이에 첫 발을 디딘 후 현지 매장을 27개까지 늘렸다. 하지만 현지화 실패, 높은 임차료, 입지 선정 실패,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고전했다.

최근 3년 간 누적 적자만 1,000억원에 육박했다. 여기에 대형 악재인 사드 문제가 겹치면서 결국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