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대통령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밖으로 따돌렸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호남 지역에서의 문재인 후보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문재인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55.1%의 지지율을 얻어, 31.6%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차로 이겼다. 호남 유권자들이 대선이 다가오자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후보는 또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1.8%를 기록해 20.1%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수도권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선전이 두드려졌다. 문 후보는 서울에서 37.8%, 인천·경기에서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안 후보는 서울에서 27.4%, 인천·경기에서 25.4%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안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3.1%의 지지율을 얻어 19.8%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99명) 및 무선전화(801명)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1.0%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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