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중심 국제종합전시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국민안전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소방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60여명의 VIP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몽골 재난관리청 부청장과 베트남 소방국 부국장,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주요 해외 VIP가 박람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몽골은 26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 전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2만2,987㎡(‘16년 21,287㎡)로, △실내 1층 전시관 △2층 컨퍼런스장 △3층 체험장 △야외 전시장 등에서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단연 1층 전시관이다. 1층 전시관에는 드론관, 첨단제품전시관 등 소방·안전 관련 첨단장비들이 대거 전시됐다. 소방차, 응급차, 다양한 재난구호용품, 최첨단 장비 등을 직접 체함할 수 있다. 호기심 어린 관람객들의 눈빛은 어른아이 다를 것 없었다.
특히 박람회 최초로 ‘헬기’가 전시돼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소형민수헬기(LCH) 기반의 소방·경찰·해양경찰헬기 3종을 이번 전시회에 첫 선을 보였다.. 공간의 제약상 모형으로 전시되긴 했지만 관람객들은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며 대한민국의 기술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야외에는 다목적 굴착기와 고성능 화학차, 특수소방차 등이 전시됐다. 현장을 찾은 한 중학생은 “소방차에 어떤 장비가 실리는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신기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박람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소방안전 퀴즈대회와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최고 몸짱소방관 축하공연, 인명 구조견 경진대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소방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취업설명회도 함께 진행돼 청년층 일자리 확충에 기대가 모아진다.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은 소방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외 학술 행사와 세미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막일인 26일에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13개국 25개사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 및 구매 상담회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IOT를 접목한 스마트 소방장비’ ‘비구조체 소방 내진설계’ 등 5개 세션의 국제 콘퍼런스를 비롯해, ‘소방드론 활용 사례’ 세미나 등 36개 세션의 국내 학술발표회․세미나가 박람회 기간 동안 열리게 된다.
한편 박람회는 28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박람회 마지막날은 오후 4시까지다. 박람회 전시장(EXCO)에서 시민안전테마파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홈페이지(www.fireexp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