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군사위 청문회서 밝혀…“北미사일 발사 시 바로 격추”

▲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뉴시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미국 당국이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조만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며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해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하와이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시 미 50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사정권에 들어가는 곳이다.
 
북한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타격 위협에 대해,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바로 격추된다(if it flies, it will die)”고 경고했다. 칼빈슨호는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에 재배치된 상태다.
 
그는 “북한 위협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김정은을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김정은이 (핵 개발의 무모함을 알도록) 제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미국은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단호한 대북 결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