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문재인,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등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이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게 됩니다.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동안 보여준 후보의 얼굴과 대통령에 당선 된 뒤 대통령의 얼굴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도했습니다. 구중궁궐인 청와대에 입성한 대통령은 국민들과 너무도 동떨어진 생활을 했습니다. 유세 때 했던 공약(公約)들은 그야말로 허공에 날린 공약(空約)에 불과했고, 대통령이 된 후보는 국민위에 굴림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비극을 낳았습니다. 5년이란 한시적인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잊는 순간 비극은 시작됩니다. 대통령 선거 유세 때 국민들을 섬기는 그 마음으로 5년을 보낸다면 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성군이 되고도 남을텐데요. 하지만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어서 그런지 그게 힘든가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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