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주 대비 3%p 상승했다.
특히 심 후보의 경우, 일부 지역에선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지역에서 심 후보는 12%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서는 1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대선후보 TV토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지역은 호남이다. 아직까지 호남 지지율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지역 대선후보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 39%, 안철수 후보 30%, 심상정 후보 10%, 유승민 후보 4%로 조사됐다. 1위인 문 후보와 2위인 안 후보의 격차는 9%p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호남에서 심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기록한 것은 이곳의 민심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를 놓고 저울질해 보지만 마땅치 않게 여기면서 일부 지지자가 심 후보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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