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층이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보수층의 변화가 시작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로 나뉘었던 보수층이 대선 날짜가 다가오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 보수층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가 많았다. 하지만 리얼미터의 44주 차 여론조사 결과 주 보수층이라고 할 수 있는 50대 이상에서 지지후보를 갈아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 후보의 경우, 50대에서 지난 주 대비 5.1%p 빠진 28.9%를 기록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지난 주 대비 4.5%p 하락한 37.3%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홍 후보는 50대에서 6.3%p 상승한 18.3%를 기록했고, 60대 이상에서는 6.4%p나 상승한 27.6%를 나타냈다.
 
또 이념성향별 지지율 조사 결과, 보수층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보수층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한 반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려진다.
 
보수층에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주 대비 9.2%p나 하락한 25.1%를 기록한 반면 홍준표 후보는 지난 주 대비 8.0%p 상승한 38.5%를 차지했다. 보수층만 놓고 볼 때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는 지지율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막판 대선전에서 안 후보와 홍 후보의 보수층 확보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11.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