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유세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대전=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일 “내가 집권하면 가짜 여론조사 기관을 없앨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대전공원에서 벌인 집중유세에서 가수 김수희 씨의 ‘대전부르스’를 부르며 등장한 가운데 “내일이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데 지금 여론조사기관 2군데 있는데 이 기관들이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까지) 그 전 조사한 것 가지고 발악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000여명의 대전·충남·대구·경북지역 등 각 지역 지지자들이 참석한 이날 집중유세에서 홍준표 후보는 “내가 어디라고 말은 하지 않겠는데, 대번 보면 안다”며 “(여론조사) 그거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홍 후보는 최근 집중유세에서 “언론도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고 여론조사도 그렇다”며 “기울어진 언론이나 여론조사 안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가짜 여론조사기관 폐지’ 발언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또 “제가 대통령이 되면 5월 10일 취임식은 여러분들을 모시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하겠다. 5월 10일 100만 대한민국 국민 모시고 광화문에서 취임식 한 뒤 걸어서 청와대 집무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취임 후) 1년동안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어서 한번 돌릴 것”이라며 “그런 뒤 청년과 서민들을 위한 구난위원회를 청와대에 만들고 홍준표가 직접 위원장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1993년 기호 1번 김영삼이, 1997년도 기호 2번 김대중이 대통령이 됐다. 이어 2002년 기호 1번 노무현이, 2007년 기호 2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다”며 “2012년에는 기호 1번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는데, 이번에는 2번 차례”라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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