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인근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일정 콘셉트는 ‘캠퍼스 투어’다. 이날 유승민 후보는 서울 신촌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건국대·한양대·홍익대·성신여대 등 대학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유세장에 파란색 셔츠에 남색 민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 유세 현장에는 연세대 학생을 비롯해 인근 서강대 학생까지 왔다. 신촌 유세 현장 분위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유승민 팬사인회’였다.

유 후보에게 수줍게 손 편지를 건넨 서강대 재학 중인 한 대학생은 “전공 수업을 째고 왔다. 너무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를 찾아온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전공서적 또는 필기 노트를 꺼내들고 셀피(셀프카메라) 촬영 후 사인을 요청했다. 유 후보는 이들의 사인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고맙다’ ‘잘 부탁드린다’ 등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인근 유세현장을 찾아온 한 학생에게 해준 사인. <최영훈 기자>

이어진 건국대 현장 유세에서도 유 후보의 인기는 계속됐다. 건국대 인근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장에는 유 후보와 셀피를 찍기 위해 건국대 학생들과 인근 지역 시민 100여명이 1시간여 동안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건대 인근 유세에는 유 후보 아들 훈동(35)씨와 며느리, 딸 유담(24)씨도 동행했다.

건대 인근 유세 현장에서 유 후보는 “대통령은 정말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싫다고 문재인 찍고, 문재인 싫다고 안철수 찍고. 누가 싫어서 누굴 찍는 그런 선거하지 마시고 여러분 좋아하는 후보 있으면 그 사람 찍어서 그 사람 되게 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만나면 ‘TV토론 6번 하는 거 잘 봤다. 제일 낫더라. 그런데 너 찍으면 다른 사람 될까봐 걱정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 많은 분들 유승민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