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방향으로 넷마블 '펜타스톰' 스마일게이트 '탄:끝없는 전장'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 네오위즈 '노블레스 with 네이버웹툰'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출시됐다.<각 사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5월 황금연휴가 한창이다. 연차를 쓰지 못했더라도 5일 어린이날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본격적인 휴가기간이 남아있다. 여행·유통·공연 등 각종 업계가 대목을 맞은 가운데, 게임업계도 연달아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총력전을 펼친다.

◇ 여행족·방콕족 모두 “모바일로 뭉쳐”

연휴는 게임업계의 ‘대목’으로 불린다. 게임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이용자들로 평소보다 유저 유입량이 많아진다. 올해도 각 게임사들은 새내기 게임을 앞 다퉈 출시해 유저 모시기에 나섰다.

이번 연휴는 석가탄신일·어린이날·대선 앞뒤로 평일이 끼인 탓에 연휴를 즐기는 모습도 가지 각색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서 이동하는 인구는 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여행일정을 짜지 못하고 게임을 택하는 ‘방콕족’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겜심’을 공략할 신작들이 속속 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모바일 게임의 특징은 ‘짧고 굵은’ 플레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진지점령게임 ‘펜타스톰 for kakao’를 연휴 기간에 맞춰 정식 출시했다. 평균 10~15분에 짧은 한 판이 가능하다. 5대 5 팀플레이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PC방에서는 펜타스톰을 PC로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앱 플레이어를 지원하고 있어, 연휴에 PC방을 찾은 유저들의 선택 또한 기대된다.

답답한 차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호쾌한 총싸움 게임도 기다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FPS(1인칭 슈팅게임) ‘탄:끝없는 전장’은 간판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모바일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른바 ‘손맛’이라고 불리는 타격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자동 사격 시스템을 도입해 쉽게 피로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드래곤플라이가 내놓은 ‘스페셜포스’ 모바일이 대항마로 꼽힌다.

이해가 쉬운 스토리도 게임을 선택하는 중요 요소다. 네오위즈가 지난달 27일 내놓은 RPG ‘노블레스 with 네이버웹툰’은 벌써부터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앱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블레스’라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한 만큼 스토리 이해가 쉽고, 웹툰 속 캐릭터를 게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 야외활동도 게임과 함께… 연휴특수 ‘방긋’

▲ 나이앤틱 '포켓몬고' 등 야외활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연휴기간, 재주목받고 있다.<픽사베이>
평소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연휴 기간인 만큼,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출시된 주요 모바일게임만 10종이 넘어, 유저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특히 따뜻해진 날씨와 늘어난 야외활동에 걸 맞는 게임들이 재 주목 받고 있다. 나이앤틱의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 ‘포켓몬고’와 엠게임이 만든 ‘캐치몬’이 대표적이다. 길을 돌아다니며 직접 몬스터를 수집하고, 여행지 곳곳을 탐험하며 희귀한 몬스터를 찾아보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돌아온 야구시즌에 맞춰 게임업계도 야구바람이 한창이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프로야구H2’를 비롯해 네오위즈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 등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넷마블 ‘마구마구 2017 for kakao’와 컴투스 ‘MLB 9이닝스 17’ 등 시즌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한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야외활동도 늘어난다. e-스포츠 업계는 풍성한 축제를 열고 가족 단위 관람객 모집에 나섰다. 5월 연휴 기간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비롯해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매년 개최중인 행사다. 오는 5일과 6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온 가족이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다. 넥슨, 넷마블,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카카오게임 등이 참가해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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