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황사 등에 따른 미세먼지 수치가 올해 들어 최악을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중국 황사가 6일 국내 전역을 덮쳤다. 대부분의 지역이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선 올해 들어 최초로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기준 국내에 미세먼지 관련 대기질 주의보(경보)는 해제 및 반복건수를 포함, 이날 하루에만 6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총 123건의 대기질 주의보에서 절반가량에 달한다.

특히 미세먼지 ‘경보’ 단계 발령은 총 14곳이다. 기상청은 통상 미세먼지 농도가 151㎍/㎥이상일 경우 ‘매우나쁨’으로 표현하고, 이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주의보를 내린다. 미세먼지 ‘경보’는 ‘주의’보다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30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 같은 경보단계 발령은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14곳의 지역 중 10곳은 해지된 상태다. 아직 경보발령이 유지 중인 곳은 충남(충남권역), 경기(남부권, 동부권), 강원(강릉권역) 등 4곳이다.

▲ 6일 오후 7시 기준 미세먼지 경보 발령 및 해제 지역.<에어코리아 자료>

환경부 및 기상청은 경보 발령 시 주의보 단계 때보다 활동에 더 강한 제재를 요구 중이다. 우선 어린이·노인·폐질환 및 심장질환자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 자제가 아닌 금지로 표현했다.

또 교통량이 많은 지역엔 가급적 이동을 금지하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하교시간 조정 및 수업단축 또는 휴교할 것을 지시 중이다. 그 외 중·고등학교 실외수업이 금지되고, 공공기관의 야외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