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새벽 강원 강릉소방서 성산의용소방대 전수찬(앞쪽) 대원 등 대원들이 강원 강릉시 성산면 금산1리 야산에서 바람을 타고 민가로 번지고 있는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호스를 어깨에 메고 산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강원 강릉·삼척시, 경북 상주시에서 6일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강원권 유세를 취소하고 오전 10시20분경 성산초교에 마련된 산불 주민대피소를 위로방문한다. 문 후보는 전날 산불 발생 직후 입장문을 통해 “강릉, 삼척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저도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산불현장 주변에 고립된 주민이 단 한명도 없도록 철저히 확인해 절대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계실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당초 서울 강남·홍대 인근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오전 일정을 취소했다. 안 후보는 오전 11시경 강릉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입장문에서 “무엇보다도 주민은 물론 소방 공무원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며 “우리는 양양에서 발생한 2005년 산불을 기억한다. 수많은 피해를 낳았을 뿐더러 통합적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마련의 단초가 됐던 사고다. 하지만 그 이후 자연재해, 인재, 안보 사항 등에 대한 통합적 위기 관리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지금은 무엇보다 진화와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강릉산불 피해자 대피소를 방문한다. 유 후보는 입장문에서 “소방당국과 지자체, 군경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진화 과정에서 단 한 사람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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