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산불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인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강릉=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7일 강원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피해가 큰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을 빨리 선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성산초교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찾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피해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정부도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 예산 지원도 빨리 할 수 있다”면서 “지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으니까 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피해복구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하는 게 옳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소방 인력이나 도움을 주는 공무원, 봉사자 모두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완전하게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는 게 우선 순위”라면서 “(산불 진화 이후)어떻게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입은 주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방법을 마련해 저와 바른정당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산불이나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으면 고칠 것”이라며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찰청의 외청 독립 방침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저는 기본적으로 해양경찰청은 (국민안전처로부터) 독립시켜 다시 원위치 시키고, 중앙소방본부도 119소방청으로 독립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지역이나 재난이 발생하면 군과 경찰, 소방과 지자체가 관할을 두고 다투다가 초기 대응이 늦어지고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군·경·소방·지자체·중앙정부 누구할 것 없이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기 위해 (재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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