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시사위크DB>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재벌 오너 경영자 30명이 지난해 한 해 보수와 현금 배당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얻은 기업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배당금과 급여 및 상여, 퇴직금,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1,953억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배당 887억원, 보수 93억원으로 지난해 980억원을 받아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610억원의 배당과 16억원의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삼성의 3세 경영인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난해 수입 규모는 각각 572억원, 488억원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43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31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314억원 등 3명은 300억원대였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286억원이었고 그 뒤를 효성가가 나란히 이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267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228억원),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224억원)이 200억원 이상 씩을 챙겼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309억원)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94억원)이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배당(112억원)과 보수(64억원)로 175억원을 수령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145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22억원)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억원) 등 경영인들도 100억원이 넘는 수입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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