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올해 중견기업 대상 1회 수상자로 샘표, 종근당, 형지, 삼기오토모티브, 서연이화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수출, 기술혁신, 사회공헌 등 각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포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8일 열었다. 일정규모 이사의 중견기업이 각종 지원대상에서 배제돼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번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에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5개 부문으로 나눠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수기업 부문은 샘표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71년여간 발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한국 전통 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를 이끌고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한 공로다. 사회공헌 부문에는 종근당이 수상했다. 1973년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하고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고용창출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룹 직원을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프로젝트 등 다양한 취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피인수기업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삼기오토모티브가 선정됐다. 뿌리산업 중 핵심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클린룸 공정을 도입하는 등 기술혁신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조 부품사 최초로 폭스바겐·아우디 등과 고압 다이캐스팅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해외진출 부문은 자동차 부품회사 서연이화에게 돌아갔다. 1972년 창업이후 미국, 인도, 중국 등 해외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4억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지난해 5억불 수출의 탑 수상 등 글로벌 강소기업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6%, 1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고 말했다.

중형환 산업부 장관은 “포상받은 기업은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고, 후배 중견기업 양성의 마중물이 돼달라”며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견기업도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의적 아이디어로 R&D투자확대, 수출기업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상을 받은 5개 기업은 산업부 및 중기청에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보급사업,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사업연계기술개발사업 등 5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최대 가점을 받는 등 우대혜택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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