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각오. 그는 10일 인선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말씀 중에 ‘기회는 평등할 것, 과정은 공정할 것,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목을 좋아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성심껏 모시겠다”고 설명. 그럼에도 “예스맨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대통령과) 격의 없이 토론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항상 잘 듣고 대통령에게 잘 전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 “북핵 해결 조건 성숙되면 평양 갈수도”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의 남북 관계 구상. 그는 10일 인선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당장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가장 시급한 안보 의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틀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을 갈 수 있다”고 설명.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에 대해 동의하며 “많은 정부에서 노력과 시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부연.

○…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릴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패배 이후 심기일전. 그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 남은 세월이 창창하다”면서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설명.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는 게 그 이유. 특히 홍준표 후보는 탄핵정국에서 비롯된 조기대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4%의 득표율을 기록,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따돌리고 2위를 기록한 데 대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놓은 만큼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며 재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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