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난해 기업들로부터 거둔 과징금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가 1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징금 부과액은 8,038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6.5% 증가한 것이자, 2014년 8,04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반면 지난해 접수된 사건 수는 3,802건으로 2015년에 비해 5.8% 줄어들었고, 과징금 부과 건수도 2015년보다 45% 줄어든 111건이었다. 즉, 사건 수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사건의 규모는 컸던 것이다.

지난해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된 사건으로는 LNG저장탱크 입찰담합, 시멘트 담합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 공정위의 직권인지 사건 건수는 2,152건으로 신고건수(1,650건)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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