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탈선사고를 은폐한 인천교통공사 전·현직 임직원 3명이 약식기소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탈선사고를 은폐한 인천교통공사 전·현직 임직원 3명이 약식기소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교통공사 전 경영본부장 이모씨(60)와 전 기술본부장 조모씨(57) 등 3명을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하철 탈선 사고를 숨기려고 훈련으로 조작하고 허위보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1주일만인 지난해 8월 7일 발생했다. 이날 열차는 남동구 운연차량기지 정비고에서 유치선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탈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이 사고를 숨기려고 모의훈련을 한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고 국토교통부에 허위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2개월만에 드러났다. 그 뒤 이씨와 조씨는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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