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국내 기업 12곳이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12곳의 기업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KISA는 피해 신고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의심 신고는 15건이 접수됐다. 랜섬웨어 관련 상담은 총 4,616건이 이뤄졌다.

신고하지 않은 기업과 개인이 상당수가 될 것으로 관측돼 실제 피해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활용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타고 지난 주말부터 전세계에 확산됐다. 다만 랜섬웨어 확산을 중단하는 ‘킬 스위치’의 발견으로 전파 속도는 전보다 더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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