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 미니어쳐. <시사위크>
[시사위크|김포=범찬희 기자]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요건과 풍부한 개발수요로 건설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경기 김포에 대형 분양물량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 GS건설은 걸포동 200번지 일원에서 총 4,229가구 대단지인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견본주택 오픈 3일을 앞두고 기자가 직접 그 현장을 찾았다.

◇ ‘미분양의 무덤’은 옛말… 김포서 승부수 띄운 GS건설

“김포를 일컬어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부르던 말은 옛말이 됐다. 과거에는 안 팔린 미분양 물량을 할인해 팔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2015년 말에만 해도 지역에서 3,000세대의 미분양이 났지만 최근에는 88세대 뿐이다.”

16일 GS건설의 기자단을 맞아 PT을 진행한 한 분양대행사 임원은 한강메트로자이의 대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김포에서 승부수를 띄운 한강메트로자이의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우려를 미리 의식하기라도 한 듯, 발표자는 상당 시간을 변화된 김포의 위상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오는 19일 견본주택이 열리는 한강메트로자이는 3개 단지에 33개동 총 4,229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이 가운데 우선 1·2 단지의 3,789가구 우선 분양된다. 1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혼용됐다.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와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다. 2단지는 아파트 2,459가구(59~134㎡)다.

▲ 한강메트로자이 일부 가구의 안방 한켠에 마련된 대형 드레스룸. <시사위크>

이날 현장은 3일 뒤 밀려들 예비 입주자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견본주택 1층 정중앙에서는 허리를 굽혀 단지 미니어쳐 작업을 마무리하는 직원들이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입구 정면에 자리한 카페테리아에서는 내방객들에게 직접 분양 정보를 설명할 아파트 분양 도우미들이 막바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견본주택 2층에서는 아파트 5개(59㎡, 74㎡, 84A㎡, 84C㎡, 99㎡)와 오피스텔 내부 유니트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서자 일부 저층세대에만 마련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눈길을 끌었다. 최대 44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에서 일부 입주민들은 전원 주택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확 트인 드레스 룸이었다. 단순한 빌트인 옷장이 아닌 마치 연예인의 전용 옷방을 연상케 하는 충분한 여유를 가진 공간이 안방 한켠에 마련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GS건설은 관계자는 “부부싸움을 하다 들어가서 자도 될 정도”라고 농을 던졌다.

첨단 시설도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스밸드 조절과 공동현관은 물론, 조명과 난방까지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가스밸브와 공동현관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시스템. <시사위크>
한강메트로자이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11·3 부동산 대책 청약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점이다. 1순위 자격과 전매제한 강화,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단 전매 제한은 계약 후 6개월 까지다.

청약 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1순위 청약은 두 단지 모두 이달 25일까지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가 다음달 1일이며, 2단지는 하루 뒤인 2일이다. 당첨자 계약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이다. 입주예정일은 1단지가 2020년 8월, 2단지가 한 달 빠른 7월이다.

박희선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 분양소장은 “김포 최고 높이인 44층으로 선보이는 랜드마크 단지인데다가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역세권에 자리해 탈 서울 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