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후의 정당 지지율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이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은 하락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정당지지율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선 직전인 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와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려진다.

대선 직전인 1~2일 실시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1%, 자유한국당 16.0%, 국민의당 13.7%, 정의당 10.7% 바른정당 4.5%였다.
 
59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된 직후인 10~12일 실시된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7%, 자유한국당 13.0%, 정의당 9.6%, 국민의당 8.8%, 바른정당 8.3%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9.6%p 상승했고 한국당은 3.0%p 하락했다. 또 국민의당 4.9%p, 정의당 1.1%p 하락했다.
 
대선 이후 뚜렷한 지지율 변화를 보인 곳인 광주·전라 지역이다. 대선 직전 조사된 호남지역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1.5%, 국민의당 29.4%, 정의당 10.3%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선 이후 조사된 호남지역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6.8%, 국민의당 14.7%, 정의당 8.0%였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보다 15.3%p나 급등했다. 5·9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비율과 비슷하다. 이에 반해 국민의당은 14.7%p나 폭락했다.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2선으로 후퇴한 국민의당으로선 향후 지지율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정당 지지율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문 대통령 당선에 따른 효과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6.6%p(21.0%27.6%) 상승했지만, 한국당은 20%p(37.0%17.0%) 폭락했다.
 
리얼미터의 1~2일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6명으로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5%였다.
 
10~12일 실시된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영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7.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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