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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조선에 5000억 신규자금 ‘수혈’
산업은행, 대우조선에 5000억 신규자금 ‘수혈’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7.05.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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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이르면 이달 신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르면 이달 안에 신규자금 5,00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빠르면 이달 안에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5,000억원을 집행할 전망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해관계자의 채무 재조정 등을 전제로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지원액은 해당 신규 자금의 첫 투입분이다. 신규자금은 ‘마이너스통장’ 형태로 제공된다. 대우조선이 자구노력으로 부족자금을 충당한 뒤 그래도 모자라는 돈만 꺼내 쓰는 방식으로, 선박 인도대금이 들어오면 바로 돈을 갚아야 한다.

신규 투입 자금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철판 등 기자재 구입, 하청업체에 대한 대금 지불, 인건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당초 산은과 금융당국은 애초 회사채 투자자에 대한 채무 재조정 절차를 모두 완료한 뒤 신규자금 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법원의 채무조정안 인가 결정에 회사채 개인투자자가 항고하면서 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부산고등법원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소송을 기각했지만 대법원에 항고할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법원으로 재판이 넘어간다면 대우조선 출자전환과 주식 거래도 지연될 수 있다.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상장 실질 심사를 받아 10월에는 주식거래를 재개시킬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당국과 산업은행은 출자전환과 관계없이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지원을 시작하고, 국책은행·시중은행의 출자전환부터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보유한 2조1,600억원 규모의 무담보채권을 모두 출자전환한다면 재무 상태는 한층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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