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월 수출입물가가 동반상승했다. 반도체 가격과 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7일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4월 수출·수입물가가 모두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밝혔다.

▲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수출물가의 상승은 3개월만이다. 총 수출물가지수의 35.72%를 차지하는 전자 및 전자기기 제품이 DRAM과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1.4% 올랐다. 석탄 및 석유 제품도 3.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3월 1,134.77원에서 4월 1,132.73원으로 0.2% 하락하면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0.7% 상승을 기록했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0.5% 올랐다(전년 동월 대비 9.3% 상승). 한국은행은 배럴당 두바이유가가 3월 51.20달러에서 4월 52.30달러로 오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철광석(29.7%)·망간광석(9.4%) 등 광산품 가격이 크게 올라 원재료 물가가 전월 대비 2.5% 올랐다. 반면 소비재 물가는 0.5% 떨어졌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