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매출 증가율이 특징인 ‘고성장기업’이 고용·수출에서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17일 세미나를 열고 고성장기업의 고용·매출·수출 변화를 동일 기간 동안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은 고성장기업을 상용근로자 10명 이상 기업 중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기업으로 정의했다.

고성장기업은 조사 기간 동안 평균 매출액이 151%, 수출은 195% 증가해 국내 경제성장과 글로벌 역량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 평균 종사자는 12년 33명에서 15년 49명으로 48% 증가해 일자리 창출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규모가 클수록 고용증가율이 높고, 종사자수가 많을수록 고용·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규모가 큰 고성장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 비제조업 분야 고성장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중소기업청 제공>

비제조업 분야 고성장기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15년 평균 매출액은 제조업이 137억8,000만원으로 비제조업 평균 매출액 100억3,000만원보다 높았지만 12년 대비 15년 매출액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162%를 기록해 148%의 제조업보다 높았다. 고용·수출 증가율도 비제조업이 각각 62%와 237%로 제조업의 43%·188%보다 높았다.

중소기업청은 이에 대해 “고성장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비제조업 분야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