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성의 일상 바꾼 메이크업 신화… ‘쿠션의 진실’
김은주 기자  |  sisawee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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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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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쿠션제품은 2008년 ‘아이오페’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에어쿠션®’이다. 해당 제품의 등장으로 여성들의 생활습관은 크게 변했다.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여성들의 메이크업 제품에서 ‘쿠션’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멀티 메이크업 제품을 말한다. ‘쿠션’의 등장으로 여성들은 화장시간은 평균 13분에서 7분으로 무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혁명적인 메이크업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쿠션’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 ‘쿠션’의 성공이 낳은 엄청난 변화

최초의 쿠션제품은 2008년 ‘아이오페’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에어쿠션®’이다. 해당 제품의 등장으로 여성들의 생활습관은 크게 변했다. 2015년에 진행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4명 중 3명이 이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제품이 등장한 이후 여성들의 화장 시간은 13분에서 7분로 무려 절반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의 개수 역시 평균 2.2개에서 1.7개로 줄어들었다. 이전엔 없었던 제품이었음에도 이 제품은 여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 스펀지 표면을 3차원으로 성형한 ‘3D 담지체’ 기술을 비롯해 내용물의 입자 크기를 기존 대비 30% 이상 세밀하게 축소시키는 ‘초미립 분산’ 기술 등이 적용된 4세대 쿠션 제품. <아모레퍼시픽>
급격하게 늘어난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나날이 빨라지고 있는 라이프사이클에 발맞춰 한국 여성들의 화장 습관을 변화시킨, 가히 혁명적인 메이크업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적어도 여성들에게 있어 ‘쿠션’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쿠션 혹은 완충제 역할을 하는 쿠션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닌, “매일 아침의 화장을 한결 편리하게 해주는 메이크업 혁신 제품”으로 각인됐다.

아모레퍼시픽 쿠션의 성공은 전 세계 뷰티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국내 브랜드들은 물론, 콧대 높던 글로벌 브랜드들마저 모방품을 앞다퉈 출시하기 시작했다. 서구권 중심이었던 기존 미(美)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한국 뷰티 업계의 위상을 높인 K-뷰티의 쾌거였다.

세계 뷰티 업계에서 ‘쿠션’이라는 카테고리를 최초로 탄생시킨 아모레퍼시픽은 쿠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 ‘아모레퍼시픽 C-Lab(Cushion Laboratory)’을 설립하는 등 1세대 쿠션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현재 4세대 쿠션까지 기술력을 발전시키며 글로벌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사용감의 쿠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10여 년간의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산하에서 출시된 쿠션 제품들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쿠션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국내외 206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35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원조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쿠션의 진실 ‘피부효능 영상’ <아모레퍼시픽>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스펀지 표면을 3차원으로 성형한 ‘3D 담지체’ 기술을 비롯해 내용물의 입자 크기를 기존 대비 30% 이상 세밀하게 축소시키는 ‘초미립 분산’ 기술 등을 4세대 쿠션 대표 제품에 적용하는 등 쿠션의 핵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세계 뷰티 업계에서 ‘쿠션’이라는 카테고리를 최초로 탄생시킨 아모레퍼시픽은 쿠션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과 세분화된 니즈를 확인하고, 그룹 내 15개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베네핏을 제공하는 쿠션 제품을 선보여왔다”며 “쿠션의 원조 기업으로,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완성한 혁신 기술과 누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완벽한 쿠션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쿠션 전문 연구 조직 C-Lab 연구원들의 모습.
[아모레퍼시픽 쿠션 개발 담당자 Q&A]

Q. <쿠션의 진실> 캠페인 영상 속 연구원의 실제 인물이 아모레퍼시픽 C-Lab의 연구원들이라고 들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C-Lab은 어떤 조직인지 소개해 달라.
A. (아모레퍼시픽 C-Lab 윤세림 연구원) 지난 10여 년간 집약된 쿠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션 기술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자사 기술연구원 내에 C-Lab이 설립됐다. 아모레퍼시픽 C-Lab에는 쿠션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파우더까지 다양한 제형의 메이크업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연구원들은 물론, 기술 개발 이외에도 고객 분석, 상품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쿠션의 미래 기술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즉 ‘쿠션’이라는 카테고리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쿠션의 진실> 캠페인 영상 속 ‘쿠셔니스트’는 본 캠페인의 키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등장시킨 가상의 인물이다. 더욱 좋은 기능과 사용감을 가진 쿠션을 개발하기 위해 C-Lab에서 진행하는 실제 연구활동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실험으로 재구성해 보여주고자 했다.

Q. 업계에 있어,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에게 있어 쿠션이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A.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BM팀 구현정 부장) 쿠션은 선크림과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이전에는 없었던 혁신적 제품이다.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출시됨으로써 전 세계 뷰티 업계 최초로 ‘쿠션’이라는 카테고리가 창출됐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통해 출시된 쿠션 제품이 지난해 3분기에는 누적 1억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 자체의 성공을 넘어 실제로 여성들의 화장 문화를 바꾸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기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션이 탄생한 이후 여성들의 화장 시간이 평균 13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서구권이 주도하는 뷰티 업계에서 여성들의 미용 행태를 변화시킨 카테고리 개척자라는 부분에 자부심과 의미를 두고 있다.

Q.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독보적 쿠션 기술력을 소개한다면.
A. (아모레퍼시픽 C-Lab 윤세림 연구원) 2008년 1세대 쿠션에서부터 현재의 4세대 쿠션에 이르기까지 쿠션의 핵심 기술력을 다방면으로 진화시켜왔다. 예를 들어, ‘흐르지 않는 액체’를 구현하는 핵심인 스펀지(담지체) 기술을 보면 재질과 경도, 두께, 포어(pore) 사이즈 등 스펀지가 가진 다양한 요소들을 끊임없이 조합하며, 오랜 기간 사용시에 무너지거나 변질되지 않으면서도, 내용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담아내며, 사용시 적당량이 잘 배출되는 스펀지의 재질을 발견해 제품에 적용했다. 최근의 4세대 쿠션에 적용된 ‘초미립 분산’ 및 ‘3D 담지체’ 기술은 약 10년 동안 지속되어온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연구 및 기술 진화의 결정체로, 쿠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사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이다. 제형의 ‘초미립 분산’ 기술은 기존 대비 30% 이상 축소시키는 미세한 입자를 분산하는 기술로 제형이 보다 얇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누구나 손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터치를 받은 것과 같은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스펀지를 3차원 모양으로 성형한 ‘3D 담지체’ 기술 역시 구매시부터 마지막까지 균일하고 적절한 양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만의 독보적 기술력이다.

A. (아모레퍼시픽 MU포장팀 박병오 수석) 용기에 내용물을 단순 주입하는 일반적인 화장품과는 달리 쿠션의 경우 스펀지에 내용물을 균일하게 흡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 쿠션이 출시되었을 당시 기존에 없었던 제품이었으므로 생산 공정 하나하나를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했고, 이에 업계 최초로 쿠션의 흡습 기술을 개발하고 진화시켜왔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동일한 스펀지 내에 흡수시킬 수 있는 제형의 용량을 12g에서 15g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으며, 가압 흡습, 문양 흡습, 금속용기 흡습 등 다양한 흡습 기술 노하우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우수한 제품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공정을 자동화하여 균일한 품질로 양산하는 기술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자사 쿠션의 경우 수많은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용기와 공정이 매우 다양하고 까다로운데, 이를 모두 자동화하고 양산하는 독보적인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Q. 쿠션을 개발하면서 어려웠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A. (아모레퍼시픽 C-Lab 윤세림 연구원) 쿠션은 전 과정이 새로운 개발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제품 컨셉 단계부터 실제 개발과 개발 후 허가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국내외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쿠션의 원리는 보기엔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제품의 구성 하나하나를 완성해 제품화에 이르게 하는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스펀지에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흡수시키는 형태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스펀지의 경도와 제형의 점도 등 모든 요소를 최적화해야 했다. 제품에 적용하기 적합한 스펀지를 찾기 위해, 연구원들은 인형 공장부터 침대 매트리스 공장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스펀지 재질을 사용하는 관련 업계의 공장들을 모두 돌아다닐 정도였다. 또한 물과 기름을 오랜시간 안정화시키는 저점도 유화 기술이나 스펀지에 제형을 안정적으로 흡습하고 충진하는 기술 등 모든 단계가 도전이었다. 제품 개발 후에도 스펀지에 담긴 로션 제형을 보고 허가 기관에서도 ‘이게 뭐냐’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새로운 제품을 위한 충진 설비는 물론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가면서 개발이 진행되어야 했다.

Q. 쿠션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반응 또한 좋다고 들었다. 쿠션에 대한 국가별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소개해 달라.
A. (아모레퍼시픽 고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글로벌 고객들 또한 메이크업이 한결 쉽고 간편하며 수정화장이 용이한 쿠션의 특장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사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경우 글로벌 현지 고객 행사에서 메이크업을 시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쿠션 하나로 누구나 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준의 메이크업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체험하고 놀라워한다. 아시아 고객들의 경우 이미 한국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잘 알고 있는 K뷰티 고관여자가 많으며, 피부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 한국 여성들의 메이크업 시크릿이 쿠션인 것 같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서양 고객들의 경우에도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원하는 고객들 사이에 쿠션이 선호되는데, 서구 여성들은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쿠션의 쿨링감과 수분 공급 기능에도 크게 관심을 가진다.

Q. 쿠션의 미래 기술,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해 달라.
A. (아모레퍼시픽 C-Lab 윤세림 연구원) 아모레퍼시픽 C-Lab은 앞으로도 쿠션의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넥스트 세대 쿠션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쿠션 기술을 적용한 아이라이너, 블러셔 등 쿠션 타입 메이크업 제품의 장점을 활용해 제품 유형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제형이 변하면 그에 맞게 화장 도구도 변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퍼프에서 더 진화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국가별 고객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쿠션 제형과 색상을 개발하는 등 쿠션 카테고리를 글로벌 확산하기 위한 노력 또한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Q. 쿠션을 200% 활용하기 위한 쿠션 활용 노하우를 소개해 달라.
A. (아모레퍼시픽 고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생각하는 쿠션의 가장 큰 장점은, 쿠션 하나만으로 일반인들도 누구나 아티스트가 구현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은 양을 균일하게 찍어 피부에 층층히 레이어링하는 것이 쿠션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더욱 오래 지속되는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키포인트다. 따라서 울컥 울컥 나오지 않고 적당량을 균일하게 취할 수 있는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완벽한 메이크업을 구현하는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퍼프로 쿠션의 내용물을 취할 때 퍼프의 중심 부분을 이용해 내용물이 담긴 스펀지를 누른 상태에서 살짝 비틀면 쿠션의 내용물이 퍼프 안으로 스며들어 두드릴 때마다 조금씩 토출되는데, 이를 이용해 쿠션을 얇게 여러층으로 덧바르면 쉽게 레이어링 할 수 있다. 또한 아침에 첫 메이크업을 할 때는 매트한 타입의 쿠션으로 피부를 표현하고, 오후에 수정화장을 위해서는 촉촉한 제품을 들고다니며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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