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용태 의원과 황영철 의원, 김세연 사무총장이 바른정당 의원 전체회의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바른정당이 오는 6월 26일 전국 당원대표자 회의를 열고 당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론냈다. 22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본관에서 의원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6월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필요한 실무적 준비는 태스크포스팀(TF팀) 구성을 통해 관련 당규정비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F팀 출범과 인원구성은 오는 25일 의원 전체회의를 통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TF팀의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당대표 선출 규정과 지도부 구성방식 등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조영희 대변인은 “창당할 때 당헌당규를 고민했었지만, 조금 더 새로운 방향제시를 위해 추가 보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기존 당헌당규에 얽매이지 않고 브레인스토밍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핵심쟁점 중 하나로 꼽혔던 비대위 구성 문제는 큰 이견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바른정당 내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전당대회와 비대위 구성안이 맞섰던 바 있다. 유승민 의원은 전당대회에, 김무성 의원은 비대위 구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조 대변인은 “비대위 구성은 비상상황 등 구성사유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비상상황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당대표 궐위된 지 시일이 많이 지났고, 다시 비대위를 해야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비대위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논의는 간단히 끝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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