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7,185억원으로 전년보다 9.7%(636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8만3,012명으로 전년보다 0.5% 줄어든 반면,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원으로 11.5% 증가했다.

보험사기 사건 종류를 살펴보면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가 5097억원(70.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살인·방화 등 고의사고가 1,215억원(16.9%), 자동차 피해과장 청구 485억원(6.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손해보험 종목이 전체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86.6%(6,222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종목은 13.4%(963억원) 수준이다.

전체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 보험사기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엔 54.4%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45%까지 줄었다.

직업별 보험사기자 비중은 무직·일용직(24.7%), 회사원(18.5%), 자영업(7.7%) 순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금감원과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건수는 총 4,786건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